욕 먹어도 이상할게 없던 토르: 라그나로크 영화


토르 라그나로크가 개봉한지 꽤 됐음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으로 흥행하며 승승장구 하고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역시 토르 1,2 편에 비해 엄청난 관객을 끌어모으며(460만 이상) 이미지 쇄신에 성공 했구요

저 역시 너무나도 재밌게 보았기에 기쁩니다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욕을 무진장 얻어먹었을 시도들이 참 많았던 영화입니다.

두서없이 대충 생각 나는대로 적어 보겠습니다.










1. 토르 친구들의 빠른 퇴장

비중이 있건 없건 1편부터 함께해온 배역들이죠. 그런데 언급조차 없거나 허무한 퇴장이 많습니다.

특히 워리어즈들은....헬라의 강함을 표현하기 위해서 였겠지만, 정말 말한마디 없이 초단위로 두명 삭제, 

그나마 한명은 싸우다가 죽긴하지만 시프는 아예 언급도 안되고....죽은 친구들에대해 토르도 아무 이야기가 없구요

지구 친구들 중에는 제인이 대사로 한줄 언급 그리고 그 뒤로 다시는 안나옵니다. 

빠른 교통정리를 위함 이었겠지만, 참 빨라도 너무 빨랐네요.














2. 빠른 묠니르 파괴

[ http://whtjdeka.egloos.com/2222733 ] 전에 썼던 아이언맨, 캡틴, 토르 각 3편 영화의 공통점에서 언급했듯


이번에 토르도 본인의 아이덴티티이자 가장 큰 능력인 묠니르를 잃게 됩니다.

다른 작품들도 똑같으니까 없애는게 이상할거 없는데 문제는 영화 시작하고 얼마 안가서 박살난다는거죠.

캡이랑 아연맨은 영화 클라이막스에 가서야 없어지는데 망치없으면 할줄아는것도 없고

딱히 이렇다할 액션을 보여줄것도 없을거 같던 토르의 입장에서 묠니르의 빠른 퇴장은 사람들로 하여금 의구심을 갖게했죠

하필이면, 라그나로크 초반에 보여준 묠니르 액션이 MCU 통틀어서 최고의 묠니르 장면이었던거도 한몫했을 겁니다.




















3. 두번 사용된 이미그란트송

처음 묠니르 액션 시작전에, 이미그란트 송의 전주부분이 흘러나올때 아마 다들 심장이 뛰었을 겁니다.

예고편에서만 쓰일줄 알았는데, 이게 진짜 나오고 액션과의 합도 엄청 잘맞았죠.

그런데 이미그란트송이 편곡없이 똑같은 노래가 한번더 쓰입니다.

사실 이건 굉장히 위험한게 특정 캐릭터용 테마곡이 자주 쓰일순 있어도

기성곡이 여러번 쓰이는건 영화적으로 후진 분위기를 명곡에 묻어가려는 의도로 느껴질수도 있습니다.




이런 팬메이드 영화가 있었죠. 살면서 그 좋은 명곡들이 영화랑 전혀 맞지 않은채 거슬리게 들린건 아마 처음이었을 겁니다.

사실 이미그란트송이 편곡없이 두번 사용된데는 사정이 있긴 했었습니다.



토르:라그나로크 음악 감독인 마크 머더즈보는 ‘Immigrant Song’에 대한 질문을 받고 다음과 같이 답함

“저는 그 노래를 좋아합니다. 영화와 완벽하게 어울립니다. 먼저 트레일러에서 썼었죠. 그게 아마 반년전이던가요? 아무튼 그 노래가 히트를 치면서 그들(마블)은 지미 (페이지)와 로버트 (플랜트)에게 영화에도 이 노래를 쓸 것을 허락받고자 했습니다. 그들은 영화를 봐야했고 마음에 들어했습니다. 노래가 영화에 쓰이길 바랬습니다. 결국 우리는 노래를 두번 썼죠.”

“버린 것 중에 아쉬운 것 하나가 있습니다. 저는 음악이 두번째로 나올때 오케스트라를 추가하자고 마크에게 제안해 허락을 받고자 했습니다. 그들은 ‘누구도 우리 음악에 손댈 수 없다’는 규칙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이 아이디어를 다음 영화에서는....”


편곡버전이 사실 궁금하긴 하네요.

















4. (가오갤처럼) 확 바뀐 분위기

각자의 캐릭터 영화에 사람들이 바라는 영화풍이 분명 존재합니다.

물론 그걸 잘 비틀어 관객에게 호평을 받는다면 좋겠지만, 위험한 시도이기에 보통은 잘 안하게 됩니다.

특히, 이미 1,2편이 있고 다른 팀업 무비에서의 토르를 생각한다면 더더욱 힘든 시도였을테지요.

토르 예고편이 나왔을때 긍정 혹은 부정적인 반응중 공통적인게 '너무 가오갤 같다' '가벼워 보인다' 였었죠.

토르는 MCU 내에서 판타지 포지션이었고, 이미 스페이스 오페라로 잘 뽑힌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가 있기에

MCU 안에서 서로 비슷한 장르의 영화를 보기 싫었던 이유도 있었을 겁니다. 토르만의 색다른걸 보고 싶었던거죠.
















5. (너무) 많아 보이는 유머

유머가 많아서 딱히 나쁠건 없습니다. 문제는 그게 잘 먹히지 않는데 시도떄도 없이 등장할때가 그렇죠

개인적으로 가오갤2는 유머가 너무 너무 피곤했습니다. 제임스 건 감독에게 권한을 더 주니 고삐가 풀린 느낌이었어요.

유머가 늘어나는건 환영이었지만 토르3 가 가오갤2 처럼 되기를 바라진 않았습니다.

특히나 진중한 분위기가 많았던 토르 시리즈였기에 더 그렇게 느꼈던거 같습니다.





이상 개인적으로 느꼈던 토르: 라그나로크의 변환점들중 다소 위험해 보였던 포인트들이었습니다.

몇몇개 더 있을거 같은데....사소해서 잘 생각이 안나나 봐요.








하지만 위에 나열한 부분에도 불구하고 정말 최고의 토르 영화 라고 칭찬하고 싶을 만큼 재밌게 봤습니다.

그렇게 느낀 이유는 '라그나로크에선 기존의 토르 영화에서 아쉬운 점들이 말끔히 해소 되었다' 라고 하고싶네요.









원작에도 나오는건 알지만 영화내에선 활용도가 전무했던 토르친구들은 빠르게 정리하여 이야기를 뻗어나갔고

빠르게 묠니르를 파괴함으로서 망치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의 힘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토르의 모습은 인상적이었으며

이미그란트 송이 두번쨰 나올때는 영상과 완벽히 맞아떨어지며 소리를 지르고 싶을만큼 기가막힌 천둥의 신 토르였고

스페이스 오페라로 바뀐 분위기는 기존에 정체 되어있던 토르 영화의 분위기에 활력을 불어넣었으며 

적재적소에 있던 유머가 아니었다면 너무나도 무거웠을 영화였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다크월드 개봉당시 작성했던 토르에 대해 아쉬운점들 (http://whtjdeka.egloos.com/2134597) 이 전부 해소되었습니다.

힘든 상황에서도 멘탈을 부여잡으며 어찌어찌 헬라 앞까지 왔으나 도저히 본인 능력으로 해결이 안되자

터덜터덜 오딘 앞으로 가서 못해먹겠다고 다 포기하려할때 오딘의 '네가 망치의 신이더냐?' 의 한마디에

그간 피카츄 번개만 쓰던 토르가 진정한 천둥의 신으로 각성하는 장면은 이미그란트 송과 맞물리며 대단한 시너지를 끌어냅니다.








또한, 보통은 신들의 종말로 생각되는 라그나로크를 새로운 시작으로 나타내는 것 역시 엄청난 도전이었을거 같은데

모두가 납득하게 만들었죠....여러모로 토르 라는 캐릭터를 위해 많이 고민한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번 봐도 참 재밌던 토르: 라그나로크였네요.


오버액션토끼 부천 팝업스토어 가서 사온 인형들 토이


이 미친 귀여움은 무엇....

빨간 망토를 살까 말까 고민하다가 샀는데 정말 지출에 한점 후회 없군요

KBS 기상캐스터 강아랑 연예인



너무 예쁘셔서 그만

살아 있음에 감사하는 삶이란.... 기타


당연히 죽어야 되는 사람이 없듯

지금 살아있는것 또한 당연한 것이 아니다





매 순간 후회없이 살으라는 말은

흥청망청 살으라는것도 아니요,

꼭 무언가를 성취하고 이루며 살으라는 뜻도 아닌,

언제 어떻게 세상을 뜨더라도 억울해하지말라는 뜻 이리라.





우리의 마침표는 우리가 찍는것이 아니기에

우리가 현재 살아있는것 자체를 당연히 여기면 안되는 것이다.

그렇기에 살아있음을 축복이라 하는것이고, 감사 하라는것이다.




물론, 고작 '살아있는 것' 에 감사를 느끼기에는

우리의 삶에 다른 걱정과 욕심이 많은게 사실이지만,






한번쯤 생각해 보길 바란다.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수많은 사람들은

그날이 그들의 마지막임을 몰랐을테니.

메소드 , 어디 까지가 대사이고 진심인가 영화


왼쪽부터 박성웅, 방은진 감독, 윤승아, 오승훈



우연한 기회로, 메소드를 조금 일찍 보게되었습니다.

사실 존재여부도 몰랐던 영화인지라 마음의 준비가 안된 상태에서 보아 당황스러웠습니다만

좋은 영화 한편 봤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가능한한 내용누설 없이 적겠습니다만, 

조금이라도 신경 쓰이시면 개봉후에 직접 확인 해주시길 바랍니다.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극단에서 메소드연기파로 활동중인 재하(박성웅분)는 새로운 연극 '언체인'의 상대배역으로 

사고뭉치에 철부지 아이돌스타 영우(오승훈분)를 만나게 됩니다.

처음엔 대본리딩에도 지각하기 일쑤인 영우에게 참교육(?)을 보여주는 재하에게 영우는 급격히 빠져들게 되는데요.

점점 서로 극의 인물들 마냥 서로에게 이끌리고 급기야 재하의 연인인 희원(윤승아분) 과의 관계마저 소원해지게 됩니다.

어디까지가 연기이고 진심인지 종잡을수 없는채 영화는 결말이자 시작으로 나아갑니다.














엄청난 연기도전이었다던 박성웅씨




보고나서 느끼는 제 개인적인 감성평입니다만, 이건 동성애를 다룬 영화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연기에 너무 심취하여, 성별을 잊은채 서로에게 끌리는 '배우'들의 이야기에 동성애 코드가 들어있는 느낌이에요.

원래 두 배우가 게이인데, 그걸 숨긴채 살다가 이런 배역을 만나 욕구를 풀어내는 그런 내용이 아니에요.

영우는 남자 아이돌 그룹의 멤버로 소녀팬이 끊이질 않고, 재하는 이미 8년이나 만난 희원과 같이 동거 중입니다.

그러나 평소 연극을 사랑하고 배역에 푹 빠져사는 재하는 연극을 무시하는 영우의 태도에 무엇이 연기인지 

가르쳐 주는 과정에서 영우가 재하에게 반하게 되는 내용으로 보였습니다.
















윤승아씨 넘나 이쁜것.....



극중 화가로 나오는 희원은  재하를 만나는 지난 8년간, 수도없이 마음고생을 했을거라 추정합니다. 

아마 이번이 처음이 아닐거에요, 연극을 할때마다 그 배역에 푹 빠져서, 연인관계가 소원해지는 일이 잦았을테지요.

그런데 이번엔 하다하다 남자에게 빠지니 여자인 본인으로서 얼마나 황당 했을까요.



















오승훈씨 앞머리 내리는게 더 잘생겨 보여요


이 영화의 수위는 객관적으로 높은 편이 아닙니다. 아주 찐한 키스신이 제일 쏀 스킨쉽인데 

이게 남자와 남자라서 그런가 혹은 굉장히 치명적으로 다가오는 연출 때문인지 수위가 높게 느껴지는듯 한데요. 

과거 '은교' 에서 김고은씨가 신인여배우로서 감행하기 힘든 파격적 노출을 보여줬듯

아마 오승훈씨는 남배우로서 가장 힘든...연기가 아녔을까 생각이 듭니다.















제 개인적으로 느끼는 영화의 백미는, 연극무대 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영화 내내 쌓아오던 감정선이 연극무대에서 폭발하는데, 사실 보다보면 대체 어디까지가 대사인지

이게 연기인지 진심인지 어디까지가 거짓인지 사실인지 잘 분간이 안가요. 

메소드 연기를 하는건지 메소드연기를 강요받는건지 막 뒤죽박죽으로 연극이 진행되는데 몰입감이 오오.....

















사람이 사람에게 끌리는 영화입니다. 남 X 남  키스씬도 사람대 사람의 키스장면인가지요.

서로에게 치명적으로 끌리며 고민하는(혹은 달려가는) 두 배우의 이야기 '메소드' 입니다.

11월 2일 개봉


※ 영화 초반에 대본리딩하다가 재하가 영우에게 연기시범(?)을 보이는 장면이 있습니다.
   이때 영우가 눈물을 흘리는데 이게 연기가 아니었다네요. 
   이미 메소드 아입니까 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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