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가 영화감상이라고 말했을때 대체적이었던 반응들 영화


남들과 자연스럽지 못한 상황에서 대화를 이어나갈때 취미를 묻고는 하지요.

뻔한 질문에 저는 항상 뻔한 대답인 영화감상을 대답합니다.

저는 영화를 정말 좋아하기에 이야기 합니다만 글쎄 대체로 이런 반응이 나옵니다.

1.
굉장히 뻔한대답이다 라고 보는 경우인데요.

저런 반응이 나올때마다 진짜 그럼 그쪽의 대단한 취미는 뭔가요 물어보고 싶을때가 많습니다.

(독서와 음악감상이 취미이신 분들도 비슷한 느낌을 받으실겁니다.)





2. 아 진짜? 그럼 이 영화 봤어? 뭐 안봤다고?? ㅋㅋ 영화 좋아한다면서 이걸 안봤냐?

제가 모르던 좋은영화의 추천은 언제나 환영입니다만, 

이런식으로 말하는건 그다지 달갑지가 않습니다.
제 아무리 명작이면 뭐합니까. 제가 태어나기 전에 나왔을수도 있고 

정보를 알았더라도 딱히 안끌려서 안봤을수도 있고요.

비슷한 경우로 같은영화를 두고 재미없게 본 걸 이야기하면 

영화볼줄 모른다고 딱 잘라 말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어우;; 어쩜 저런 발언을 쉽게 하는지 모르겠어요.

'아무리 훌륭한 영화라도 내게로 와서 부딫히는 접점이 없으면 소용 없다'는 말에 전적으로 공감하는 바입니다.

(이걸 어디서 주워들은 글인데 기억나는대로 쓴거에요.  누가 말했는진 모르겠네요)





3. 영화 좋아해? 그럼 네가 제일 재밌게 본 영화는 뭐야?

정말 정말정말정말!!!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입니다.
 
저 질문을 딱 듣는순간 머릿속에 초단위로 스쳐지나가는 영화만 수십편인데

여기서 대화가 끊기기는 싫어서 마이너 하지 않은거 대중적인거 

그렇다고 해서 또 너무 상업적이진 않은거를 빠르게 찾아내서

'이정도면 아는 영화겠지', '만족스런 대답이겠지' 싶어서 딱 이야기 했을때

"아 그래...^^; 난 그거 안봐서 모르겠다 ㅎㅎ" 이래버리면

딱히 한거도 없는데 힘 빠지는 이상한 기분이;;





4. 영화를 많이 봤어? 그럼 나 영화 추천좀 해줘 ㅎㅎ

한끼식사 먹는거 고르는데도 시간이 엄청 걸립니다. 

하물며 약 두시간 가량을 앉아서 화면만 보고 있어야 하는걸 

그쪽의 취향에 대한 사전지식도 없이 어떻게 추천 하나요.

좋아하는건 뭐냐 물어 보면 거기서 돌아오는 대답들은 더더욱 미궁으로 빠져듭니다.

"음..액션도 좋고 멜로도 좋고...어지간한건 다 좋아해 ㅎㅎ"

제가 예전엔 남들에게 영화를 많이 추천하고 다녔었습니다. 

내가 이렇게 재밌게 본걸 나만 알고있는게 아까운 영화들이 종종 있었거든요.

그러다가 제가 영화 추천을 남들에게 그만두게된 영화가 있습니다.


트로픽 썬더. 

전 진짜 영화 시작부터 끝까지 너무 웃었던 영화입니다. 

이렇게 재밌는 코믹영화가 나오는구나 싶었을 정도였어요.

보면서 아메리칸 조크가 많다고는 느꼈지만 그렇다고 남들이 이해 못할거라고는 생각도 안해봤습니다.

저 역시도 미국개그에 익숙하다고 생각안했고 헐리우드 배경지식이라고 해봐야 인터넷이랑 티비로 주워들은게 전부니까요.

그래서 친구들과 다같이 모여서 봤다가 대 참사가 일어났죠.

저외에는 아무도 그 어느누구도 이 영화를 보고 웃질 못했습니다. 

웃는건 둘째치고 영화를 이해조차 못했습니다.

추천한 저는 역적이 되었고 이 사건으로 새삼 사람취향이 이렇게도 갈리는구나를 느꼈네요. 





그리고 영화 좋아한다고 이야기했을때 집에 블루레이나 디비디 플레이어/타이틀 보유를 묻는 질문은 단 한번도 못들어 봤고

극장에 혼자간다고 하면 외계인 보는듯한 시선을 느끼는건 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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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에규데라즈 2014/05/19 15:52 # 답글

    http://sg-mh.com/2030049

    요런 느낌이군요 ? ^^
    동감합니다.
  • Sdam 2014/05/20 14:14 #

    비슷하긴 하지만 락/힙합 매니아들 사이에서 조금씩 보이는 서로를 배척하는 분위기는 지양하는편입니다 ㅎㅎ
  • ㅌㄹ 2014/05/19 16:00 # 삭제 답글

    같은 영화를 여러번 봤다고 해도 사람들이 돈낭비한다는 식으로 말하기도 하죠...
  • Sdam 2014/05/20 14:15 #

    같은영화를 n회차 그것도 극장에서 혼자서 봤다고 하면 이미 그땐 지구인이 아닌듯이 보는 시선이 보이지요 ㅋㅋ
  • rumic71 2014/05/19 16:54 # 답글

    제가 바로 음악 틀어놓고 책읽는 게 취미입니다...
  • -- 2014/05/19 17:18 # 삭제 답글

    트로픽썬더 도대체 왜 웃는지 더럽기만하고 이해할 수가 없었는데 친구는 웃더군요;; 제가 웃음이없는 편이긴한데 정말 좀 심하긴 심했던 영화로 기억함ㅋㅋ
  • 봄봄씨 2014/05/19 21:04 # 답글

    취미 묻길래 영화보는거랬더니 그런 뻔한 취미 말고ㅡ란 말을 들었었죠...애완곰이라도 키워야 안뻔하려나...
    예전에 왕의남자를 극장에서만 열한번을 봤다고하니
    돈이 썩어나는구나?라며 그날 밥을 사라는 어이없는 말을
    들은적도 있습니다...-_-;;
  • Sdam 2014/05/19 21:06 #

    그래서 저도 '나는 xx영화를 n회차 관람했어' 라는 말은 진짜 되도록 아끼는 편입니다;;
  • 9회역전만루홈런 2014/05/20 02:12 # 답글

    아 이거 예전에 봤던 어떤 유머글이 떠오르는데...
    컴퓨터 초보는 누가 컴퓨터 사양이나 구입에 대해서 추천해달라고 하면 온갖 지식과 열정을 총동원해서 조언을 해주고 욕을 얻어 먹지만 컴퓨터 신의 대답은 "나는 아무것도 모른다" 라더군요.
  • 하늘여우 2014/05/20 08:02 # 답글

    어차피 일년에 전공서적이나 문제집, 토익토플서적같은거 말고는 책을 거의 손도 안대시는 분들이 왜 취미가 독서라고 하면 뻔한 취미라고 할까요...
  • 애쉬 2014/05/20 08:05 # 답글

    트로픽선더에서 탐 쿠르즈 연기가 너무 뻔뻔스럽고 좋았는데 ㅎ 포스터에 나오지 않아서 아쉬워요
  • 칔흰팦 2014/05/20 08:44 # 답글

    트로픽 선더 재밌는데!!!
  • Sdam 2014/05/20 15:48 #

    전 도입부 부터 엔딩크레딧 까지 계속 웃은영화 입니다.
  • 타누키 2014/05/20 08:53 # 답글

    아 정말 공감갑니다. ㅠㅠ)b
  • agkdc 2014/05/20 10:39 # 답글

  • 레이오트 2014/05/20 11:01 #

    이건 좀 너무하잖아요...
  • 라비안로즈 2014/05/20 11:42 #

    ... 정말 너무한 추천이군요... 다시는 추천해달라 소리 안나올듯 합니다;;;
  • 에규데라즈 2014/05/20 14:49 #

    한국 영화역사상 중요한 3 영화군요 !!
  • rumic71 2014/05/20 14:57 #

  • Sdam 2014/05/20 15:47 #

    위에 세작품은 한국영화사에 길이 남을 영화라 그러려니 하는데 맨데이트는 처음보네요
  • rumic71 2014/05/22 17:06 #

    본 사람도 기억을 지우려고 하는 진정한 흑역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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