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일리언 커버넌트 - 이루 말할수 없는 상실감 영화

으아아아아아아아!!!!!!!!!!!!!






시기가 지나고 커버넌트 글을 한번 써봅니다.

따라서 내용 누설이 많습니다.








저에게 있어 프로메테우스는 좀 찝찝하긴 해도, 처음으로 스페이스 죠키에 대한 제대로된 설명이 나왔고

특유의 떡밥과 막연한 미지의 존재, 신비로움, 무서움 등은 꽤 괜찮았습니다.

마지막의 디컨이나 뭐...기타 떡밥들이 에일리언으로 어떻게 이어질지는 모르겠는데

AVP 같이 너무 외전 같은거 말고 오랜만에 에일리언 프랜차이즈가 신작영화로 나온건 충분히 반가웠거든요.

그리고 정말 징그러운 영화였어요. 간만이었습니다 















간지 대폭발 티저 포스터







그리고 커버넌트가 개봉을 합니다. 사실 많이 기대했습니다.

'쇼박사의 흥미진진 인류의 시작을 찾아서' 같은게 나올거라 생각 했거든요.





그리고 보게된 영화의 내용은 이해와, 수용의 연속 이었습니다.

잘 가다가 사고한번 나고 존 덴버 노래듣고 다시 수면하기 싫다고 가볼만한 환경의 행성에 무턱대고 내리는것도 그냥 그러려니 

우주복 안입는것도 뭐 행성 환경 조사 끝낸 상태니까 그러려니

중간중간 죽으러 가기위한 연출도 그러려니....

멀쩡히 살아있을거라 생각했던 쇼박사의 시체를 보고도 하 거참...하면서 그러려니

데이빗과 월터의 철학 플룻 세미나도 그래..그러려니...  

어지간한건 전부 이해하며 봤습니다. 지금 드는 생각인데 저도 모르게 그냥 그런 공포영화라고 생각하고 본거 같네요.

공포영화에서 등장인물들이 병신 한심한 행동 하는게 한두번이 아니잖아요? 다그런거잖아요? ㅎㅎ ㅅㅂ



여튼 그렇게 영화는 종착지으로 갑니다. 웅장한 음악과 함께 말이죠.



인류최대의 실수




영화가 끝나고 정말 엄청난 상실감으로 자리를 못 떠나겠더군요.

영화의 연출...내용등은 별로 언급하고 싶진 않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커버넌트로 인해 다시는 에일리언 1편을 예전처럼 볼 수 없게 되었음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에일리언 1편은, 그 뒤로 2~4편이 나와도 언제나 고유의 떡밥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제노모프는 독자적 존재가 아니라는것.

그 뒤에 뭔가 큰 존재가 있고 그 존재도 제노모프에 의해 죽은게 보이는것.

후에 포커스가 제노모프들의 생태계에 맞춰진채로 영화가 쭉 나왔지만, 모든 시작인 1편은 독보적인 자리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미지의 존재에 대한 떡밥....(고급스런 표현을 쓰고 싶은데, 떡밥이라는 표현말고는 어휘가 떠오르질 않네요.)

그것과 함께 어우러진 1편은 영원히 클래식 명작으로 자리매김 하게 됩니다.




개인 소장품




그러나 커버넌트는 제게 에일리언 프랜차이즈에 대한 '상실감'을 준 영화입니다. 

잘만들고 못만들고를 떠나서 '스페이스 죠키는 무엇일까' 에 대한 상상력을 다 끝내버린 영화에요 

이제 에일리언 1편을 다시 봐도 더 이상 예전 같지가 않습니다. 의자에 앉아 죽은채로 있던 신비로운 스페이스 죶키는

이제 '아 저 죶밥 종족새키들 말라서 육포됐네' 로 만 보이지 신비롭고 어쩌고 하던 그 느낌 다 망가졌어요. 

스페이스 죠키 뿐인가요? 제노모프는요? 1편으로 시작한 그 뒤의 모든 일은요?

그게 다 이 데이빗 이 빌어먹을....프로메테우스에서 심심해서 술잔에 기생충 탄게 여기까지 온거 아닙니까

큰 그림을 보면 이 모든 일들이 별거 아닌거에서 이루어 졌다고 말하고 싶은걸까요? 

그 모든 외계 크리처와 그로인해 생긴 비극은 과거의 조상님중 하나가 드로이드 무시해서 생긴일이라고?





하...



문제는 다른 감독 데려다가 설정을 만든게 아니고 1편의 그 감독이 다시 돌아와 만든거라 감독탓도 못하겠어요

이 감독이 쭉 망작만 찍던 감독이면 한결같이 욕이라도 하겠는데 그것도 아니에요.

이거 하나 제 맘에 안들게 찍었다고 깎아내릴 그런 감독은 절대 아니잖아요.

다만 그래도 참 배반감이 너무 드는게 제 감정이었어요. 감독님 정말 이게 최선 이었나요...









제발 프로메테우스로 시작한 이 시리즈가 꼭 마지막엔 노스트로모호랑 연결되기를 바랍니다. 

수미상관 마저 안된다면 그 허망감이 너무 허탈할거 같아요. 속편이 나올지 안나올지 모르겠지만요.

덧글

  • 별일없는 얼음요새 2017/09/04 16:32 # 답글

    기대 따윌 하니까 그런 일을 당하는 겁니다.
  • Sdam 2017/09/04 17:38 #

    그렇군요. 제 잘못이었읍니다....ㅠㅠ
  • 로그온티어 2017/09/04 17:10 # 답글

    그래서 저는 리들리스콧 감독이 21세기에 만든 에일리언은 정사로 안치고 아예 게임판을 정사로 치고 있습니다 (...)
  • 나인테일 2017/09/04 17:48 # 답글

    그냥 요근래 나온 제노모프 영화는 AVP 1편이 제일 재미있었습니다. (....)
  • Sdam 2017/09/04 17:55 #

    과거 수많은 SF 크리처들이 B급으로 떨어질때 폭스사에서 B급으로 안떨어트리고 꾸준히 메이저 명맥을 유지 시켜온 노력이....커버넌트로 나타났다는게 참 허탈할 뿐입니다. 커버넌트 정도로 나온거에 만족하기엔 프로메테우스가 나쁘지 않았구요
  • 지나가던 2017/09/11 10:17 # 삭제 답글

    이 영화는 영화상에서 내용을 푸는게 아니라 외적 요소(바이럴 영상, 감독 인터뷰 등)로 많이 풀더군요. 그래서 더 많이 아쉽지만 그러려니하고 있습니다.
    유튜브에 데이빗의 실험이라는 공식 바이럴 영상(https://youtu.be/FvckAPWH7cY)이 있는데, 이것으로 알 수 있는건 검은 액체(A.I.기반의 나노봇 덩어리)와 제노모프는 엔지니어들의 무기였으며,자신들의 과학기술을 두려워한 나머지 은하계 전 지역에 자신의 과학기술들을 비축했으며 모성은 최소한의 과학기술력만 지닌채 쇠퇴한 삶을 살았다고 하네요.
    모성에서 등장한 엔지니어는 쇠퇴한것이 맞는 셈이며, 프메에서 등장한 엔지니어와 은하계에 널리 퍼진 엔지니어들이 자신의 기술력을 순수하게 발휘할수 있던 개체들인 셈이죠.
    이런 영상을 영화 크레딧에 걸어뒀어야 했다고 생각하는건 저만이 아니겠죠... 왜 이런 방식으로 정보를 공개하는지... 지금 세대의 사람들에게 너무나도 이른 접근법이라고 해야할까요...
  • Sdam 2017/09/11 10:42 #

    예전 배댓슈에서도 나왔던 이야기지만, 중요하고 멋지고 필요한 장면들을 찍어 놓고서는
    우리는 왜그걸 극장에서 못보고 따로 찾아봐야 하는걸까요...
    커버넌트 뒷이야기 바이럴 기타등등 찾아보다가 지겨워지더군요. 결국 스크린엔 안나온거였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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